결혼한다는 소식을 먼저 전한다.
물론 이 친구는 대학시절에 알던 친구인데
때를 놓쳐 아니 인연을 만나지 못했다가
내일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친구가 있단다.
지금도 가까이 지내는 친구인데
서울서 직장생활하느라 바쁘다보니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이제서야 짝을 만나 보금자리를 꾸리는 이친구에게
친구들 박수라도 한번 쳐주라.......짝짝짝......
물론 나도 내일 일찌기 서울 올라가양 한단다.
내가 결혼식 사회를 봐야하겠기에 말이다.
주위에선 주례볼 나이에 웬 사회인가라고 짖굳게 물어 오는데
예로부터 장가를 가지 않으면 아이 아닌가
아이시절로 되 돌아가는겨....
스물 여덟으로 말이야...
신부될 사람을 한번도 보질 못했지만 여러 정황으로보아
이 규수도 교직생활 도미 유학생활을 했다니
과이 짐작 할 수 있는 세월을 느낄 수가 있겠구나.
좌우간 자세한 소식은 서울 갔다와서
다음주 월요일에 소상히 얘기 하기로 하고
좌우간 마지막 남은 친구가 장가간다니 괜스리
나도 설랜다.
이 친구는 안갈 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안가겠다는 말이 없었지만 말이다.
좌우간에 경사스런 주말이 될것임은 틀림없다.
또 내가 결혼식 사회를 안본지가 벌써 20년이 지났는데....
새삼 그 자리에 설려니 두렵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설레는 것을 보면 당사자들은 얼마나 가슴 졸이고
있을 지 알만하고나.....
오늘은 왠지 좋은 얘감이 든다.
새롭게 출발하는 이들에게 성원을 보내며....
친구들에게도
주말 잘 보내라는 말과 함께 ......
촌사람 서울 구경 한번 하겠네......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반세기만에 짝을 찾아 새로이 둥지를 꾸리는 한쌍의 커플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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