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다....
진한 커피향이 그리워 진다.
아침에 살쌀하던 날씨가 오후엔 따뜻한 커피향에 녹아나는 구나.
월요일이라 오전엔 수업하느라 바빴는데
점심 먹고 교실 한 바퀴 돌고나니
여유가 생기는 구나.
이번주는 날씨가 추워진다니
마음을 다져먹고 동장군과의 한판 씨름을 펼쳐야 할 것이다.
인간이 얼마나 간사한 지를 알것다.
지난주엔 봄날씨를 운운하더니만 좀 춥다고
또 볼멘 소리를 해야하니 말이다.
계절은 계절다워야 계절인게고
거기에 맞추어 사는 것이 우리 인간이 아니겠는가....
바람이 아직은 그리 차가운 독기를 품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거늘...
우리 고향 통신원 경철이가 전해온 소식은 영천의 바람이 고추처럼 매운 모양이구나....
자고로 우리 영천의 바람은 알아주는 곳이니까.
영천이 한 날씨하잖는가.
여름철이면 전국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한 곳으로 자주 메스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겨울은 강원도나 중부 내륙 만큼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겨울이 추웠다.
아침에 일어나면 까치들이 많이 얼어 죽었다고 어른 들이 늘 말씀하신것 보면 말이다.
그런데 죽은 까치를 한마리도 못 보았으니 말이다.
하여간 우리 고향의 소식을 들을 때 마다 가슴이 징한것은
그래도 일말의 고향향한 그리움이 마음에 남아 있어서 일까.....
사람은 늘 자기가 태어나고 성장한 곳을 잊지 못하는 법이지....
어찌 고향을 잊을 수가 있겠는가....
넓은 주남벌 남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 대는 실게천 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베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꿈엔들 잊힐리야........
자 오늘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해 봅시다.
오늘도 생업전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그대들을 위해 아자아자......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추위에 꽁꽁 얼어 있을 그대들에게 따뜻한 입김으로 불어 줄께....호호....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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