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처럼 주룩주룩
빗줄기가 쉼 없이 내리누나....
하루종일 비가내려
마음까지 꿉꿉한 습기가 마른 대지를 적시고 있다.
겨울 가뭄에 목말라 있을 초목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든든하단다...
겨우내 쉬고 있을 세포들을 자극하여
간만에 목을 축이고 나니 한결 숨결이 나아지는구나.
뿌리들이 활발하게 몸을 움직여 주위에 있는 수분을 마음껏 쓸어 담을 때
잎들은 잎들은 환희 푸른 초록을 빛나게 하리니...
좌우간 비가 내려 주위가 온통 그 빗줄기를 맞으려 서로 경쟁하듯 팔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건 하나의 속임이거늘
주말부터 3한 4온의 냉기가 일어난다고하니
단단히 다시 동장군을 맞을 채비를 갖추어야지...
조금 더우면 덥다고 아우성이고 추우면 춥다고들 난리니 말이다.
그게 우리의 삶이고 보면
말없이 팔벌려 내리는 빗물을 먹고
바람에 그 온기를 날리는 초목들과 무어이 그리 다겠는가...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자연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것이 우리 인간이 아니던가....
아아 떨어 지는 빗줄기에 놀라 가슴졸일 땅속 짐승들을 그리며.....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주인공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중에 카페에 와서 따끈한 차한잔이 생각나 향좋은 녹차한잔을 후루룩 마시며
그대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녹차에 묻어나는 베릿한 향기를 빗소리와 함께 전하며......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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