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아카시아 향기가 그윽한 ....

문응서 2008. 12. 19. 09:31

오전입니다.

눈이 멀어서일까 몰랐는데

어느새 온산을 하얗게 하얗게 뒤덮고 있는 아카시아나무에

우리네의 마음까지도 달콤하게 꿀처럼 물들었습니다.

뒷산은 푸른 솔로 가득하고 먼 앞산은 먼지처럼 하얗게

뒤덮힌 것이 바로 아카시아 꽃이었습니다.

솔가지에선 올해 새로나온 순이

멀대처럼 송곳 솟아 송가루를 날리우고 있습니다.

벌써 봄을 잊은 지 오래지만

성급하게 여름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가도

햇빛만 돋으면 쉬 달아오르는 요즈음의 날씨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이모두가 자연의 흐름이요 변화인 것을 요....

하지만 요즈음은 봄같지 않은 봄과 가을 같지 않은 가을이 겨울이고 보면

계절이 많이도 변했슴을 알수가 있겠군요.

지금쯤 꽃동산에도 아카시아가 하얗게 피고 있으리라 생각이 되는군요.

이보게 경철이 향교 뒷산 꽃동산에도 아카시아 꽃이 피었는감?

잠시 소일거리하며 뒷동산 소식이나 전해주구려....

아님 아침에 공차러 갈때 뒷동산을 한바퀴 돌아 뒷곡으로 달리며

꽃동산의 사계를 전해주구려...궁금하이......

그럴 시간이 없겠제....

오늘도 생업에 종사하느라고.....

그래요 오늘도 열심히 일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할 그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창원의 아카시아 통신원

응서가

허드러지게 피어 있는 아카시아 꽃을 꿈꾸며........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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