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07)

[스크랩] 가을날에....

문응서 2008. 12. 19. 14:10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주위를 돌아보며

무언가 새로운 것이 없나를 생각하게되고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매일 신문에 사설이나 칼럼을 쓰는 작가들이나

위원들을  새삼 존경스럽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아침엔 집을 나서다

간밤에 불던 비바람에 길에 떨어진

철이른 노란 벚나무 이파리들을 바라보다가

그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이나무 저나무를 쳐다보니

유독 한나무만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더구나...

아파트가 들어 서면서 심어진 벚나무들이

이젠 고목이 되어 그 울창함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단다....

봄엔 화사한 꽃을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가을엔 청소하는 이의 이마에 땀방울을 맺게하는

겨울엔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삭막한 주위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가늘게 흩뿌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오늘은 어제보다 나으리라는 생각으로

내일은 오늘보다 더 웃으리라고 기대하며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연일 내리는 비에 대한 유감을 보내며

"비야, 많이 왔다아이가....."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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