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07)

[스크랩] 매일 바라보는 산이지만...

문응서 2008. 12. 19. 10:13

아침마다 햇살을 제일 먼저 받는 곳이 천주산 산봉우리다

매일 아침 어김없이 머리에 햇살을 가득 품은 체로

하루의 문을 열어주는 산이란다.

한때 이원수 님의 고향의 봄에 나오는

아기 진달래를 소개한 적이 있는 산이기도 하다.

그 산을 매일 아침 마주보고 달려온다.

그래서 사시사철 그 모습을 바라보지만

볼때마다 그 느낌이 다른 것은

내마음이 매일 변하고 있어서일까?

사계절의 풍성한 얘기거리와 추억들을 간직한 채

오늘도 푸근한 마음으로 온갖 얘기들에 귀를 기울이는 저 산이야말로

진정한 자연의 쉼터가 아닐까 싶다.

이름이 천주산이라해서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것은 아니다

그냥 하늘 기둥이란 말이지요......

이젠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짙은 황토빛 속살을 드러내고 있어도

따스하게 느껴짐은 어인 일일까요?

정이란게 무서운 거죠.

일말의 부정도 증오도 생기지 않으니까요.

늘 부대끼고 어울어지면 미움도 사랑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바람이 많이 찹니다.

항상 저마다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친구들에게

오늘도 격려와 믿음을 보내며

하루를 유익하게 꾸려나갑시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염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화톳불 위에서 익어가는 제철 만난 군고구마를 보면서.....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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