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07)

[스크랩] 보고싶다...

문응서 2008. 12. 19. 10:14

보고싶다고 거듭 외치는 한 여인이

카페 문앞에 기다리고 있어

놀랍고도 반가웠다.

이사람 경철이 예쁜 아가씨를 보내

그 보고 싶은 마음을 친구들에게 전하니

한결 분위기가 더 사는것 같구나...

잠시 그여인과 눈인사를 맞추고 나니

경철이가 이미 마당까지 다 쓸어 놓고 갔구나...

암튼 부지런도 하시지....

12월이 주말에 묻어 벌써 사흘이 흘러가고 있구나....

친구들 주말은 잘 보냈는감...

주말의 흔적들을 들추니 아름다운 여인의 생일도 있었고

초옹무가 모임을 알리는 공지사항도 있고

하여튼 12월은 모임과 행사가 많으리라....

이럴때일수록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 한치의

소흘함이 있어서는 아니 될 것이야.....

어제는 오랜만에 인근에 있는 산에 올랐다가

약수 몇통을 길러 왔다.

요즘은 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

산도 물도 몸살을 많이 앓는다.

말못하는 자연이지만 우리인긴들이 그들의 표정을 읽어야할 것이다.

여기 저기 개발이다하고 마구 파헤쳐 놓으니

천하의 자연이라도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어찌 생기겠는가...

약수터의 물줄기도 예전의 물줄기가 아니여,

약수 수질 성적표도 예전엔 올수 였는데...

지금은 검출되는 성분들이 제법 생겨나니....

이 깊은 골짜기 약수터가 그러하니

다른곳은 문닫은 약수터가 많다.

그래도 여긴 양호한 편이니

산책삼아 집사람과 자주 찾아오지....

우리가 항상 다니는 떡깔나무 숲은 낙엽으로 덮혀

제법 바스락 소릴 내니

청솔모도 놀라 나무위로 일단 피신하고 돌아본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잎을 떨구지 못하는 떡깔나무 잎파리는

땅에 떨어져서도 그 욕심을 버리지 않는가.

다른 나목들은 서둘러 옷을 훌훌 벗어 버리는데 말이다.

겨울내내 세찬 바람을 맞아 쌔액쌔액 울부짖는 모양새가 우리 인간같아라...

이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를 질투해서일까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한주의 시작이다.

매주 열심히 해보자고 다짐은 합니다만

늘 후화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인 일일까요...

아직도 모자라는 불쌍한 중생이어서 일까요....

바람이 참니다.

건강들 챙기시고 활기찬 한주를 시작해 봅시다....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 지는 계절에...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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