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 곳 천주산에 아기 진달래를 소개한 적이 있었지.....
이원수님의 '고향의 봄'에 나오는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 꽃 아기 진달래~~~
울긋 불긋 꽃 대궐 차리~ 인 동네~~~~
그 속 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라고 불러 보던 그 노랫말의 가사를 이 곳 천주산 기슭에 핀
진달래를 두고 이르는 노랫말이란 얘기는 벌써 친구들에게 소개를 했던
기억이 채 아물기도 전에 진달래가 벌써 화려하게 그 자태를 드러내어 봄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다.
지금은 훌쩍 커버려 중년을 넘어버린 아기 진달래가
그 시절의 그 아름다움으로 다시 피어나지만
이원수님의 어릴 적 그 진달래가 아니다.
다만 마음 속에 어리게 어리게 남아 있을 것이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던 그 시절의 아련한 진달래를 노래하지만
가쁜 숨을 몰아 쉬며 힘겹게 발걸음을 옮겨언덕을 오르지만
몸에선 연신 분홍빛 땀방울이 묻어난다.
그 산을 오르는 그 아이도 그 진달래도 추억속으로만 피어납니다.
이번 주말엔 이곳 천주산에서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미리 가본 진달래 축제.....
예전만큼 풍요로운 천으로 휘감아 입은 치마처럼 온산을 뒤덮지는 않지만
그 치마자락에 수놓은 꽃처럼 화려하게 빈 공간을 수놓고 있다.
중년의 아저씨가 속알머리가 없어 머리 위가 허전한 것처럼
인고의 세월 속에 휘휘 날아가버리고 텅비었지만
이젠 머리 뒷 쪽에만 화려한 진달래를 두르고 산답니다....
자아 오늘도 화려하게 하루를 수 놓아 봅시다.
생업의 전선으로 나가는 저 우렁찬 발걸음을 그리며....
창원의 진달래 통신원
응서가
진달래 꽃 물드는 아침에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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