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우리나라가 그리 좁은 땅덩어리가 아닌가벼.....

문응서 2008. 12. 19. 09:07

중부 지방엔 호우가 내려 물난리를 치는데

여기 남부엔 폭염만이 내리니 우쩨 이런일이.....

지금은 구름사이로 햇살이 내리 쬐지만

구름의 세력이 더 커서 비가 내리길 바랍니다.

연일 폭염에 열대야가 생활화 되어버려서

이제는 더위에 대한 감각이 무뎌져 버린지 오래다.

끈적한 여름몸으로 거듭나는수 밖에요.

세찬 매미소리를 음악삼아 흐르는 땀을 시냇물삼아

바캉스를 즐길 수 밖에요.

졸리운듯 쳐다보는 아이들의 게슴츠레한 눈빛에서

여름더위의 호통을 쳐보지만

무거운 눈꺼풀보다 더 무게감이 있는 것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리듬에 맞추어 흔들리는 고개는 그 어느 지휘자 보다 박자를 잘 맞추네요.

아예 퍼질고 누운 아이의 고개를 들어보니

빰에 책이 붙어서 한꺼번에 낚여올라오는 물고기와 같구려

흐르는 침은 진국이 되어 책을 타고 흐르는 강물같고

심하게 누른 이마는 빨갛게 물든 저녁놀보다 빛나구려.....

책모서리에 내리 누른 팔뚝에 난 자국은 어느 조폭 팔뚝마냥 깊이 페여 있구나.

이상 수업시간에 졸고 있는 고3 교실의 진풍경이었습니다.

오늘도 생업에 열심히 종사할 친구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

창원의 고3 통신원

응서(문병철)가

닉네임에 이름을 넣어라는 경철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문병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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