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삼복 더위를 어떻게 보낼까요?

문응서 2008. 12. 19. 09:05

간밤엔 정말 매로 열대를 맞은 것처럼 더웠다.....

열대야!....몇대? 열대야......

무슨 지각생 단속도 아니고

더위 때문에 얼마나 용을 썼으면

눈이다  퉁퉁 부었을 꼬....

거울이 없던 시절엔 자기 얼굴을 확인 할 수가 없어 좋았지만

요즈음은 거울 보기가 무섭다.

나아닌 다른 사람이 거울 앞에 서 있다는 사실에 한번 씩 놀라기도 합니다.

세월의 뗏국물이 줄줄 흐르는 얼굴의 계곡과 달 표면을 보고서

남몰래 피식 웃기도하지만

거울 이란 묘한 물건인 것을요

거짓말을 하지 않고 그대로 비추니 말이요.

아무리 못생긴 얼굴도 뽀사시 거울로 비쳐주면 아니 될까?

덥기는 더운 모양입니다.

아침부터 쓰잘데 없는 소리들이 머리 속을 어지럽히니 말이요......

지금은 하늘이 구름천으로 가리워져 있지만

소나기라도 한방 터뜨리면 대박이라도 날텐데.....

오오 주여, 그것이 그리 어려운 일일까요.....

선량한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시원한 얼음 소나기라도 한 껏 보여주세요....부탁해요.....

오늘도 불볕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꿋꿋이 산업현장에서 땀흘릴

그대들에게 얼음 냉차 한 사발씩 가슴에다 아기고픈 마음 뿐이네요.....

창원의 찜통 더위 통신원

응서(문병철)가

시원한 얼음골 계곡물을 길러와 수박 화채라도 해 먹었으면....

얼음 둥둥 새콤 달콤 아삭 아삭 후루룩 쩝쩝......투웁~툽~(수박 씨뱉는 소리)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문병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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