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한층 높아진 봄의 눈높이가.....

문응서 2008. 12. 19. 09:40

산으로 산으로 올라 가고 있다.

뽀얀 먼지를 뒤짚어 쓰고 있던 나무들이

연녹의 녹두 빛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어디 싱그러움이 산에 뿐이겠는가.

한결 화사하게 피어나는 것이 나무들만이 아니다.

거리 곳곳을 누비는 선남선녀들의 옷차림에서도

화사한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활기찬 아침입니다.

겨우내 입었던 두툼한 외투를 벗고 봄옷으로 갈아 입으니

아침저녁으론 좀 쌀쌀하지만

그래도 햇살이 등을 두드려 괜찮다고하니.....

여느때 처럼 달리는 차창 너머로 보이는 먼 산이 오늘 따라

가까이 코앞으로 다가옴은 그만큼 시야가 어제보다 더 터였겠죠.

맑게 겐 하늘은 꽃물이 베어 향기로 묻어 파랗게 피어난다.

아침부터 요란하게 선거운동 확성기가 거리 곳곳을 누비지만

예전 만큼 그렇게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것은 왜 일까요....

아침부터 요란하게 돌아가는 아파트 공사장의 굉음을 뒤로한 채 하루를 시작합니다.

창문을 열어 맑은 공기를 마구 들이키지만

왠지 2%부족한 신선도에 다시 창문을 닫아 그 고요함을 달래려합니다.

멀리선 벌써 아지랑이 가물가물 피어 오릅니다.

아아 이 봄은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우리의 청춘이 그렇게 길지가 않았듯이요.

하지만 해마다 다시 찾는 봄을 어찌 우리의 청춘과 비하겠습니까만은

봄은 너무나도 우리의 뜨거운 마음과 같은 것을....

오늘도 열심히 살아 봅시다.

우리 코털 사장님의 훈훈한 봄소식에 가슴이 뿌듯합을 느끼는

보람찬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생업에 열심히 종사 할 중초 친구들 .......

그 가운데도 아직 소식을 몰르는 친구들에게도

안부를 전하고 싶은 날이다.....

창원의 벚꽃 통신원

응서가

하나도 빠지지 않고 아침에 전원 출석한 벚꽃들을 보며......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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