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07)

[스크랩] 오늘은 왠지 더울 것 같은 ....

문응서 2008. 12. 22. 10:26

아침부터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대단하다.....

교실안은 아침부터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구나.

아이들의 열기를 밖으로 제다 빼내지 못하고 안에서 맴돌고 있다.

창문을 열어 열기를 식히지만

오늘은 왠지 좀 더울 것 같다...

그와중에도 정신없이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아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지금 쯤 체력이 바닥날 시기가 일차로 온것 같다.

밤 늦게 까지 책과 시름하며, 지나온 날들이 벌써 3월, 4월,오뤌, 뉴월에 이르러니...

요즈음 아이들 체력이 예전의 아이들 같지가 않다.

그 만큼 나약하다고 볼수 있지,

덩치는 예전아이들의 배지만 힘쓰는 거라든지 생각하는 것은

지금의 아이들이 예전 아이들을 못따라 간다.

물론 예전의 아이들은 그래도 운동장에서 뛰어 다니길 좋아했는데....

지금의 아이들은 그저 실내에서 즐기는 게임에만 너무 푹 빠진 것 같구나.

얼굴이 까맣게 그을린 아이들이 과연 몇일까?

체력은 곧 국력(공부력)이라 했건만

이런 말도 이젠 옛말이 되어버리지나 않을 지....

졸고 있는 아이를 깨워 세수 시켜보지만 불과 5분을 못넘기고

자기의지와는 딴판으로 몸과 마음이 분리되는 이때....

집에 아직 공부하는 아이들 있으면

주말을 맞아 인근에 있는 산이나 계곡으로 맑은 공기 마시게 데려 나가는 것도 괜찮으리라.

벌써 주말이 다가오는구나....

뚜벅 뚜벅 걸어오는 시간앞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의 몸놀림이 애처러워 보이는

금요일 아침에.....

친구들 주말 잘 보내시길....

창원에서

응서가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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