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설이 며칠 앞으로 ...

문응서 2008. 12. 19. 09:55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들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으로 벌써 들떠 있으리라....

우리가 태어나고 우리의 잔뼈가 영근 그런 고향을 우리가 찾아갑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성장했는 지를 알려주는 고향이고 보면

사람은 그 고향을 떠나서는 순간 향수에 잠기기 마련이지요...

그런 고향을 해마다 찾아갑니다.

어릴때 뛰어놀던 동구밖 배꼽 마당이 어찌도 그시절엔 그리도 넓고도 컸던가요..

하지만 지금은 시멘트 바닥으로 좁디 좁은 그야말로 배꼽만하게 작아 버렸으니 말이요....

그당시엔 그렇게 높아 보이던 담벼락도 지금은 그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훌쩍 높아버린

우리이고 보면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겠군요.

벌써 강산이 4번이나 바뀌어 버렸고 이제 곧 다섯번을 바꾸려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말이에요...

반세기가 지나가고 있는 바로 이시점에서 말이에요.

그렇게 우리는 쉼없이 지금까지 달려 왔잖아요....

앞으로도 이만큼의 세월을 달려갈 우리이고 보면

축구에서 전반전을 막 끝내고 인생의 후반전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오오오오

후반의 전략은 바뀌야 할까요 아님 전반의 전략을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하나요...

갈등과 숙고를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질 않았나요.

인생은 영원히 번뇌하고 고민하고

때로는 깔깔 웃고 때론 눈물도 펑펑 흘린 적도 있질 않습니까.....

그래요 후반전도 그리 변화의 기미를 보이질 않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런 변화를 스스로 구하고 고민하다보면

뭔가 머리를 스치는 반짝 아이디어라도 생각나질 않겠어요.....

자자 힘을 냅시다.

남은 후반전을 위해서 말이요....

오늘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고 있을 그대들을 위해 출발....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스치우는 겨울밤의 그 바람소리가 지금의 이 따뜻한 햇살을 잉태하듯 말이요.....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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