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더위다.
곡식이나 과일이 무럭무럭 잘 자라게 햇빛을 마구 내리 쬐어서
탐스런 가을녁 들판을 꿈꾸는 이들의 가슴을 풍요로 가득 채울 수 있다면
이까짓 더위가 대수이더냐...
오늘 더워야 내일의 시원함을 맛볼수 있는겨....
오늘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밀알이 될 진데
그누가 이를 마다하리요.
모름지기 여름은 덥고
코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것이
제대로 여름의 진수를 느끼는게 아닐까.
하기야 요즈음 연일 불볕 더위 소식에 쉬이 지칠 텐데도
생각보다 덥다.
하지만 땀은 흘려야 제맛이고
구두는 닦아야 빛이 나는 법
친구들아
우짜겠노
더워도 열심히 살아야제.....
오늘도 가마솥 더위를 등에 메고
오 주여,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친구들을
차가운 얼음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소서.....
창원의 얼음 통신원
응서가
예전에 줄줄 빨던 석빙고 아이스께끼가 생각나는 지금.....
가마솥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그대들의 가을 날을 꿈꾸며......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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