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응서
2023. 1. 12. 11:52
나의 일상은 노래와 함께 시작하지요. 아침이면 습관적으로 유튜브에 접속하면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노래들이 연속으로 자동 재생되어 나온다. 제일 먼저 시작하는 곡을 선곡을 하면 이어서 다른 곡들이 순서에 따라 흘러 나온다. 물론 노래마다 가사가 다르고, 같은 곡이라도 그날 그날의 기분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고, 또 같은 곡을 다른 가수가 부르면,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노래마다 그 곡을 쓴 사람들과 부르는 가수의 표현력이 중요하다. 노랫말이 몇분안에 뚝딱 만들어지는 곡도 있다지만 대부분의 곡은 적게는 일년 많게는 몇십년을 쓰고 또 지우고 또 쓴 흔적들이 느껴진다. 우리가 명곡이라고 하는 곡,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라고 평가하는 곡은 노래가 주는 의미가 남다른다는 것일 것이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감정이 다르지만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곡은 남녀노소,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는 데는 다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첫 곡은 김돈규의 '나만의 슬픔'이란 곡으로 가사가 주는 슬픈 노랫말이 나의 심금을 울리는데, 사랑하는 이를 두고 이세상을 떠나는 남자가 애인에게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부탁하고 죽어서도 그 재가루를 그녀가 다니는 길목에 뿌려주라며 그리고 그녀가 다니는 모습을 지켜 보겠다는 애절함이다. 듣는 노래중 가장 슬픈 노래 중 하나다.
두번째 곡은 고한우의 '암연'이다. 이곡은 이별하는 여인이 헤어지는 장소에서 서로에게 보내는 애잔함이다. 헤어짐의 슬픔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곡으로 이들이 그동안 사귀어 온 세월과 사랑이 그들에게 아픔을 너머 멍울 로 서로의 가슴에 맺힌다는 슬픈 곡이다. 서로의 눈물의 의미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볼 수 있는 곡이다. 곡과 가수의 인생이 잘 매치가 되는 곡이다.
다음 곡은 양희은의 '한계령'이다. 인생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데 언젠가는 내려가야하는 인생길에서 지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본다 한업ㅅ이 오르려고만 하지 내려가지 않으려는 우리의 욕심을 나무라는 노래라고 볼 수 있다. 세월의 풍파를 겪고 이제는 모든 걸 다 내려 놓고 바람처럼 살다가고 싶다는 우리의 바램이지요.
다음 곡은 해바라기의 '님은 사랑이예요'라는 곡인데 해바라기의 곡들이 애잔한 님을 향한 사랑의 노랫말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가사를 쓰고 있다. 이곡도 님은 사랑 그 자체라는 평범한 듯 부르지만 그 숨겨진 이면에는 어마어마한 사랑의 서사가 들을어 있는 곡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다. 겉으로 표현하기를 꺼리지만 진실한 마음을 토로하려는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마자막 곡은 유익종의 '그리움'이다. 그리움을 가장 많이 부르는 가수이기도 하다 물론 이 한 곡으로 그의 음악 세계를 다 나타낼 수 는 없지만 항상 그리움이 묻어나오는 그의 노랫말에서 진한 커피향과 같은 추억이 되살아 남은 가이 그도 가왕의 자리를 한자리 찾이해도 할 말은 없다. 사랑이라는 그리운 얼굴 아직도 나에게는 찾아 올 줄 모르는 그대의 얼굴 이제는 잊어야한다는 애잔함이 묻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