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떡깔나무
문응서
2022. 11. 21. 11:47
태복산 일등 수다쟁이는 단연코 떡깔나무지요
평소엔 조용하다가 바람이 불면 이파리들이 몸을 스러러 부디혀 소리를 낸다.
거친 바람에는 거칠게 쏴아~
산들 바람엔 가만히 속삭이다 잠든다.
일어나 하루종일 조잘되고
까르륵 웃다가 서로에게 토닥이다 또 재잘된다.
그들의 얘기는 처음부터 시작이 없고 끝도 없다.
2022.11.17. 수능일에 태복산을 오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