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07)

[스크랩] 교문지도

문응서 2008. 12. 22. 10:45

아침에 교문지도를 해보니.....

30년전 우리의 학창시절 때와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난다.

그당시에는 교문을 넘어서기가 그렇게도 어려웠는데....

선도부 선배와 학생부 선생님의 눈을 제대로 바라 볼 수가 없었다.

교문에 들어 설 때 큰소리로 단결을 외치고 들어오면 목소리가 작다고 오리 걸음 시키고....

뺏지가 없다고 벌서고, 교복가랭이가 넓다고 찢고, 좁다고 .....지각했다고........

교문은 그야말로 지옥문을 통과하는것과 같았는데....

요즘 애들은 교문에 들어 설때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다...

아무런 생각없이 고개를 떨구고 들어오는 아이....

재잘대며 무리지어 들어 오는 아이....

시간에 쫓겨서 허둥대며 들어오는 아이들을 ....

바라보며....

서둘러라고 독려하고....

머리 깍아라고 다그치고.....

지각했다고 주위에 휴지를 줍도록하는 선생님들...

요즈음의 학교 교문 풍경이다....

하루 종일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니...

요즈음애들은 자율학습 마치고 집에 돌아 갈때 하는 말이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하지....

이들에게 집은 그냥 잠만자는 곳이 되어 버린 지금의 현실을 보며....

이들이 가정에서 어떤 대화들을 나눌까?

친구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셈

창원에서 응서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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