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07)

[스크랩] 무사히 잘 다녀

문응서 2008. 12. 22. 10:41

왔습니다.

친구들의 염려와 격려 덕분에

3박 4일간의 중국 수학여행을 마치고

아이들 잘 챙겨서 들어왔습니다.

출석부엔 아무도 글을 올리지 않아서

카페가 조금 썰렁하지만

그래도 친구들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고 반갑다.

중국은 정말 엄청나더라...

내년 올림픽을 맞아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중국의 발전이 눈에 뛸 정도로 빠르더라....

예전의 중국이 아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더구나...

북경거리는 서울만큼이나 교통이 붐비고 차가 많더라....

이름난 관광지나 유적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그 규모가 엄청나더구나.

대국다운 모습을 보이더라...

언젠가는 중국이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날이 멀지 않았더구나....

물론 무질서한 교통, 싸구려 물건들이 판을 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않게 감추어진 부분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한다.

우리아이들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몸소 체험하고 왔으니

마음가짐이 새로우리라 본다.

천안문, 자금성, 만리장성, 이화원 등 명소들을 둘러보고는

어마어마한 작품들을 보고 감탄과 놀라움에 앞서

두려움이 느껴짐은

아마도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일해야 할 때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비록 여행 스캐줄에 쫒겨다니며, 수박 겉핥기씩으로 지나쳤지만

마음 속엔 뭔가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의 부담감과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천방지축 떠드는 아이들에게 여행에 대한 소감을 물으니 

아이들도 그저 놀라움보다는 앞으로 자기네 들이 경쟁해야하는 중국이기에

나름대로 따끔한 분석과 조언을 하는 기특한 친구들도 있더라....

좌우간 짧고도 긴 3박 4일동안의 중국 기행을 다녀오며,

비싼 돈들여 소중한 체험을  한 값을 해야할 텐데....

왠지 마음 속이 개운치가 않다.....

열심히 살아가는 수 밖에.....

미래의 주인공들을 바라보며.....

창원에서 응서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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