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황사가 낀 듯....
아침부터 시야가 흐리다....
황사의 영향인 듯 저녁노을 같은 아침 분위기다.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문을 들어서면
우리학교가 산밑에 있어서 그런지 공기는 맑고 신선하다.
학교 뒷산이 태복산이라는 조그만 야산인데
약수터가 하나 있다.
주민들이 즐겨 음용하는 그런 일반 약수터나 다를바 없다.
걸어서 20내지 30분이면 그 약수터에 도착한다.
물론 언덕배기를 3개나 넘어가야하고
학교에서 정상 까지는 1.2킬로 밖에 되질 않지만
그래도 등에 땀이 베일 정도로 운동이 되는 산이다.
이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왼쪽편에 창원 컨트리 클럽(골프장)이 나오는데,
산행을 하면서 그 안을 들여다보며 걷게 된다.
물론 그 안과 밖의 세계가 묘하게 서로 대비가 된다.
평상복 차림의 등산객과 화려한 운동복 차림의 골퍼가 서로 비교가 되지만
이들은 자유로이 산길을 거닐고, 저들은 뒤에오는 일행에 쫓기듯 다니는 모습이.....
<중략>
요즈음은 봄이라서 그런지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예전 만큼 그렇게 많질 않구나..
경제가 어려운 탓도 있지만,
다른 운동들이 많이 생겨서 인지도 모르겠다.
창원공단 거리를 오후나 주말에 나가 보면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있다.
창원은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동호인들도 많고,
특히, 창원공단 내의 회사 직원들이 마라톤 동호회를 조직하여
매일 열심히 뛰고 있다.
창원의 모기업은 아예 사원들에게 의무적으로 마라톤 대회에 나가게하고 있다고도 한다.
우리 이웃에도 마라톤을 하는 이들이 제법 많다.
주위에 걷기, 달리기 공원이 만들어 지면서 너나할것 없이 달리고 또 걷는다.
요는 운동을 한다는 사람이다.
얘기가 한참 벗어났구나....
학교 뒷산 얘기하다 운동 얘기로 흘러버렸구나..
계속 얘기해보면 이산의 중턱에 있는 이 약수터 주위가 측백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다.
물 맛이 낮은 산 치고는 괞찮다.
자주 찾아가는 이 측백나무 숲 그늘이 나에게는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주는 곳이다.
요즘은 바빠서 자주 가질 못하지만,
이제 해도 길어 져서, 일과 후에는 산엘 다시 가야겠다.
너무 바빠서 3월 부터 지금 까지 달포간에 뒷산에 올라 본 기억이 가물하다.
차안에 둔 운동복이 곰팡이가 설 지경이다....
오늘부터 정말, 진짜로, 기어이 산엘 다시 가야겠다....
오늘은 학교 뒷산 태복산을 소개하다 말이 길어 졌구나....
요는 친구들 시간내어 운동을 하자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이에 운동이 제일이여. 건강이 최고여,
모두들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
창원에서
응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