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07)

[스크랩] 여름비 같은 봄비가...

문응서 2008. 12. 22. 10:38

내리는 아침이다.

천둥에 번개를 더하니 마치 여름 소나기와 같구나...

촉촉히 대지를 적시고 있어 봄작물에는 유용하지만

도심지 내의 비를 보셨나요....

허연 거뭄을 물고 어지러히 흘러가는

저 빗물이 바다로 흘러

하늘로 올라 다시 비되어 나리면

우린 그 비를 다시금 맞아야 하나요?

그런 비는 맞기 싫어요.....

하지만 우린 자연의 힘을 믿어요....

검게 물던 먹구름 속에서도

맑은 물방울로 내리는 ....

알잖아요.....

우린 그런 비를 원하죠.

겨우내 떠돌던 온갖 먼지와 티끌이

이 봄비로 씻어 내리면

싱싱한 초록들이  그 싱그러움을 대신하겠죠.....

비가오니 반갑다....

단비되어 내려다오.....

이렇게 우중에 글을 쓰니 새삼 즐겁기만하네....

오늘도 친구들 빗길 조심하구....

즐거운 주말 맞길 바란다.

창원에서 빗소리를 듣다 천둥소리에 놀란 통신원

중초 26 카페 응서가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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