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07)

[스크랩] 새벽에 몰래 다녀간 님...

문응서 2008. 12. 19. 14:06

아침에 흔적을 남겨두고

몰래 떠나간 님처럼

밖은 비온 흔적이 뚜렷하다.

그 간에 너무 잦게 내리다보니

비도 미안했던 모양이다.

오늘부터 주말까지 또 비가온다니.....

이비그치면 완연한 가을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려나

추석을 불과 일주일 조금 더  남겨두고 있다.

이번 추석은 좀 더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으면 조으련만...

요즘 사회가 워낙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으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할 지 혼란 스럽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선 조용히 두문불출하고

자연을 벗삼아 세월을 노래할 수 밖에

자연조차도 이젠 인간을 거부하는 이 시점에서

어린 백성들이 어디에다 한곳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야할 지 의문이다.

세계화다 국제화다...

남들은  발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는데,

우린 서로 아웅 다웅하고 있으니 말이다.

각종 바람 풍들이 난무하는 지금

눈감고 귀닫고 살아가는 것이 상책이 아닐런지....

아침에 정치적인 발언을 약간 섞어서 미안하구나...

오늘도 좋은 하루를 꿈꾸는

친구들을 그리며....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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