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07)

[스크랩] 경철이 말대로...

문응서 2008. 12. 19. 13:25

어제는 여름을 방불케 했다.

열대야가 다시 오는 가 싶었다.

어젠 동과 선생님들하고 모임이 있어서

소주를 한잔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녘에 어찌나 더운지 단잠에서 깨어나 창문을 열 지경이었다.

아침이 되어도 그 후덥지건함이 가시질 않더구나...

아니나 다를까 뉴스에서도 지난밤에 열대야가 있었다고 보도를 하더구나....

추석을 코앞에 두고 아직 더위가 물러가지 않음은

우리한반도도 이제 아열대의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단다.

햇살이 돋으면서 오늘하루도 어제처럼 더우리라 ...

물론 들녘엔 하루 햇살이 그리운 때이고 보면

이런 더위야 어디 고마운게 아닌가...

비로 얼룩진 산야와 들녘이 따사로운 햇살로 안을 수 있다면

더 없이 고마울 수 밖에요....

벌써 내일이면 주말로 접어든다.

다음 주가 추석이고 보면

이번 주말에 고향으로 달려가는 마음도 괜스리 덜뜨겠구나...

언제나 엄마 품과 같은 고향이거늘 ...

요즈음 사람들 고향이 예전과 달라

애향심이 그리 불타 오르지 않음은 왜 일꼬...

부모없이 태어나는 자식 없고

고향없이 출세 한 사람이 없거늘....

고향을 노랫말에서 처럼 애절하게 울부짖고

갈망하는 마음들이 없어 마음이 좀 찜찜하구나....

한시라도 고향에 대한 마음을 놓지 말고

고향이 있기에 나도 있고

울 중초가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라도 의지 할 곳이 있질 않는가...

친구들아

한번 더 추석을 맞아 고향그리는 맘 , 중초 챙기는 맘

변함없길 바라누나.....

오늘 하루도 무탈하길 비는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팔월 한가위를 맞아 친구들의 가슴에 보름달을 하나씩 달아 줄께.....

달아 달아 밝은 달아 ....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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