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다 떨구고....
아침에 같은 학교에 있는 선생님과 카풀하다보니
그 차를 기다리는 동안에 잠시 나만의 상념의 세계로 빠져든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되고 이것 저것
잡념들이 많이 떠오르기도 한단다.
오늘 아침엔 아파트 가로수인 벚나무를 보니
매일아침 만나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습들이
시간의 흐름과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한다.
우리와함께 이곳으로 와서 자리잡은지가 벌써 십년을 훌쩍 넘어버린
이제는 고목이 되어버린 나무를 보니 감회가 새로운 것은 어인일 일까요....
그나무 아래에 매일같이 나오지만 하루하루 느낌이 다르고 애착이 가는 것은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것이지요....
앙상한 가지만을 드러낸 나목 아래를 보니
여름에 입었던 무성한 잎을 한번에 떨구지 않고
매일매일 일정한 양으로 떨구어 낸다.
그 떨구어진 낙엽은 바람이 되어 나뒹굴고 있고
그 잎을 대비로 쓸어내는 것이 우리이고 보면 .....
바람에 쓸리고 비질에 사라지는 저 잎들을 바라보며
매년 찾아오는 겨울이지만
그 느낌을 달리 해주는 저 잎들을 보며
우린 무얼 느껴야하나
우리도 이제 서서히 비워야할 때가 되질않았는가....
아직 이러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겨울이면 월동의 나무들 처럼 우리도 한시적으로 나마
주위를 돌아보며
잎을 떨구어 그 나눔을 해야할 시기가 아닌가요.....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있는 동물이 아니에요
한데 어울어지고 함께 살아가야할 사회가 있잖아요.....
주위를 돌아봅시다.
곧 구세군의 남비가 등장할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주위에 아직도 어두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건 곧 떨어져버릴 그런 낙엽이 아니라 사랑과 관심과 같은
그런 봄날의 새싹과 같은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많은 잎을 누리고 있다하더라도
겨울의 찬바람 앞에 모두 떨어 질텐데....
그게 무어이라고.....
나눕시다. 다떨어져 버리기 전에요.....
이런 또 허상에 사로잡혀 친구들의 상념에 누가되었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고 보람찬 달이 잘 마무리 되길 바라겠어요....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만사가 형통하길 바라는 기합소릴 한번 불어 넣어 줄께요....이얍!!!!!!!....부자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