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분위기가 착 깔아 지는 기분이다
왠지 눈이 올것 같은 느낌이다.
눈이나 비가 오기 전에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는 것 처럼
하늘에는 별 이상 기미가 보이질 않지만 그 느낌은 마음으로 전해 지는 것 같구나.
이제 올 해도 12월을 마지막으로 서서히 기울고 있다.
해마다 다짐을 하고 맹세도 해 보지만
연말에 돌아오는 결실이란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은
노력과 정성의 부족이 아니겠는가....싶다.
연초에 세운 계획과 마음먹은 일들이 얼마나 소망한대로
이루어 지고 결실을 맺었는가?
또 한세월의 구비를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반세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한번 꿈과 희망이 가득했던 그 엣날
그때처럼 재도약을 위해 지금 나는 얼마나
노력하고 반성하고 나 자신을 질책하고 독려하고 있는가....
후회라는 단어들이 앞을 가로 막고 내가 나아가야할 길을 흐리게 할 때
나는 이 고비들을 어떻게 넘어 왔던가
젊을 때는 오직 힘만을 믿고 무식하게 밀고 나왔지만
지금은 필요한 것은 오직 힘만이 그 능사는 아닐 터
지혜와 용기와 의지가 아니겠는가.....
이제 자식들도 커가고 내가 선 자리에 대한
중임들이 아직도 어깨를 짛누르고 있지만
서서히 그들에게,
인생의 후배들에게 하나 둘씩 그자리가 물려지고 있음을
깨달아야할 시점인 것도 같습니다.
무섭게 성장하는 후배들을 바라보고
힘에 겨워 허덕이는 선배들을 바라보며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괜한 무거운 기운을 감돌게 해서 미안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친구들에게
격려와 함께 힘찬 박수를 보낸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라는
중초의 영원한 리포터
창원의 통신원
응서가
곧 쏟아 질듯 망설이는 하얀 흰눈을 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