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새벽을 달려.... 어둠을 달려....

문응서 2008. 12. 19. 09:09

어젯밤에 아니 오늘 새벽이구나.....

대구에 제사가 있어 저녁에 다녀왔는데....

대구는 여전히 더위의 본고장이더구나.....

대구 부산간 신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그만이다.

항상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의 산수가 너무도 아름답다는 것이다.

구비구비 산구비를 돌아 가면 녹색의 향연에 구름이 산허리를 휘돌아나가고

특히나 이도로는 산허리를 꿰어서 연결한 도로인지라

허공에 몸을 날리는 느낌이다.

밀양서 대구까지는 불과 30여분 남짓 걸린다.

물론 창원에서 밀양까지 시간이 곱절이나 걸리지만

이고속도로로 들어서는 순간 교통체증, 온갖시름이 일시에 날아가버린다.

그렇다고 폭주족처럼 마냥 무리하게 달리지는 않지만

확트인 시야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산야들......

구비구비 돌아가야할 땅길을 마치 하늘길 처럼 열어 놓으니 가슴이 확트일 수 밖에요.....

하지만 요금은 같은 거리의 통행료보다 천원이상 비싸다.

그만한 가치가 있으리라....

공사비도 곱절 들어갔을게고 경치구경값도 더해졌으리라....

오호라...아침부터 푹푹삶는다.

빨래는 좋겠다....하얗게 푹 삶길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도 불볕더위에 생업에 종사할 그대들에게 좋은 소식들이 날아들길 기원합니다..

창원의 고속도로 통신원

응서가

새벽안개 헤치며 달려온 지금 심히 피곤한 눈으로 오늘을 시작해 봅니다.....

수업시간에 내가 졸지 말아야할 텐데....껄껄....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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