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3일간의 방학을...

문응서 2008. 12. 19. 08:52

오랜만에 모인 형제자매들간에

봉고차 타고 강원도 철원에서

군생활하는 조카 면회하고

2박 3일을 잘 보내고 왔단다...

우리나라가 좁은 땅이 아닌게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끊임없이 올라가다 보니

중간중간에 폭우가 쏟아지고

강원도는 맑은 디 충청도와 경상도는 비가 오니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는게 넓디 넓은 땅덩어리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날씨였다.

새벽안개 헤치며 하루 종일을 달리고 달려

38선을 넘어 철원에 도착하니

벌써 정오를 향해 달리더구나.

구비구비 산구비를 돌아

마을 보다 부대가 더 많은 동네를 지나서

드디어 네비게이션이 목적지 부근 알리자 바로 길옆에 그 부대가 나타나더라....

조카의 검게 그을린 건장한 얼굴을 보고 내심 안심하고 다시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는 춘천 막국수에 피로를 녹이고

또 폭우를 뚫고 목적지에 잘 도착했단다.

아직도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3일간에 여행을 보내고 오니 어느새 더위가 제법 가셨더구나

새벽에는 찬기를 이불로 막으며 아침을 맞았습니다.

창원의 통신원

응서(문병철)가

오늘도 흐린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 봅니다.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문병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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