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비인가요?
밤새 하얀 눈이라도 내리길 기대하였는데요.
아침에 제법 빗줄기가 굵습니다.
눈이오면 출근 길이 막힌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심 눈으로 바뀌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 어린 양의 소원은 들어주질 않나 봅니다.
차라리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가 부럽습니다.
겨울비 답지 않게 말입니다.
이제 저 빗줄기도 연륜이 제법 된 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
저 친구는 아직도 내리는 물줄기의 소리가 쓸만 합니다.
우수가 지난지 한주가 지났네요.
경칩이 다음주니
이제 봄날은 가까이 다가 왔겠지요.
밤새 초목들이 갈증을 풀고서
겨울 나목의 추운 자세를 하고는 우두커니 서 있군요.
연신 소나무의 푸른 이파리는 파르르 떨며
단내나는 빗줄기에 흠씬 젖어 있습니다.
그래요.
이제는 화려한 봄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질 거예요.
그 화려한 봄날을 그리며
오늘도 열심히 묵묵히 생업에 종사합시다.
창원의 통신원
빗소리에 놀라 겨우내 잠을 설칠 땅속 봄의 나그네들을 기다리며....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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