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유월은 일년 중에...

문응서 2008. 12. 19. 09:24

절반을 넘어가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중간 점검을 해보는 것도 좋을 시간입니다.

하루를 바삐 서둘러 가다 보면 한주가 빨라지고

한달 일년이 금방 가버릴 것이니까요....

상큼한 유월의 풀내음에 젖어 있다 보면

어느새 흘러 가버리는게 시간입니다.....

우리가 그시간을 동여 메어 놓지 않으면

붙잡을 수 없습니다......

어제 잠시 뒷산을 오르다보니

산길이란게 참 묘하더구나.

직선으로 곧장 꼭대기로 올라 갈수 있으면 좋으련만

허리를 돌아 구비구비 돌고 돌아 오른다.

오르막을 만나면 잠시 옆으로 돌아가고

걷다걷다 보면 정상에 이른다.

길이란게 묘하게도

가장 쉽고도 편한 곳으로 나있다는게다.

비록 돌아갈지언정 어차피 정상에 오르게 되어 있다...

사람이란 묘한게 그길보다 더 쉬운길이 있으면

처음엔 한사람이 가보고 또 여러사람이 다니다 보면

새길이 나고 이리하여 여러 갈래 길이 생겨버린다.

이는 우리가 갈 길이 제각기 달라서 일까....

한길만을 고집하고 한우물만을 파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이길 저길 모두를 기웃거리다

결국엔 한길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질 않은가.

그래요....

각자 지금가고 있는 길이 항상 정도란 것을요.....

오늘도 묵묵히 그 길을 가고 있을 친구들에게 성원을 보낸다.

창원의 산길 통신원

응서가

아직도 가보지 못한 길을 꿈꾸며.....

 

 

 

 

 

 

 

출처 : 영천중앙초등26
글쓴이 : 응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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